반려묘에게 흔히 발생하는 구내염은 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식욕 부진과 체중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구내염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반려묘 구내염의 원인, 증상, 예방 방법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반려묘 구내염이란? (정의와 원인)
구내염(고양이 만성 구내염, FCGS)은 고양이의 입안 점막과 잇몸에 심각한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심한 경우, 침 흘림, 구취, 식욕 저하 등으로 이어지며,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음식 섭취가 어려워져 건강이 크게 악화됩니다.
구내염의 주요 원인:
- 치석 및 치주질환: 치태와 치석이 쌓이며 세균 감염 발생
- 면역 이상: 고양이 면역체계가 치아 조직을 이물질로 인식해 염증 유발
- 바이러스 감염: 칼리시바이러스(Calicivirus), 허피스바이러스 등
- 치아흡수성병변(TR): 치아 뿌리가 녹아 신경이 노출되는 질환
- 구강 위생 불량: 장기간 치아 관리 부족
반려묘 구내염 예방 방법
① 정기적인 칫솔질 (치아 관리의 핵심)
매일 또는 최소 주 3회 칫솔질이 구내염 예방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반려묘 전용 부드러운 칫솔과 고양이 전용 치약(무불소)을 사용하세요. 처음에는 손가락 칫솔이나 거즈로 시작해 점차 칫솔 사용에 익숙해지도록 훈련합니다.
💡 칫솔질 팁:
- 칫솔질 전후로 간식이나 칭찬을 주어 긍정적인 경험을 만들어 주세요.
- 짧게라도 매일 닦아주는 것이, 가끔 오래 닦는 것보다 효과적입니다.
② 정기적인 스케일링 및 치과 검진
1년에 1~2회 동물병원에서 구강 검진 및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4세 이상의 고양이는 구내염 및 치주질환 발병률이 높아 정기 검진이 중요합니다.
💡 스케일링 전 알아두기:
- 전신마취에 대한 두려움이 크지만, 심한 구내염을 예방하기 위해 조기 치과 치료가 더 안전합니다.
- 신부전 등 기저질환이 없는지 혈액검사 및 심장검사 후 안전하게 진행합니다.
③ 고양이 전용 구강 청결제 및 구강 간식 사용
칫솔질이 어려운 경우, 구강 청결제(워터 첨가형)를 물에 희석해 급여하면 구강 세균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강 건강을 돕는 덴탈 트릿, 덴탈 츄르, 덴탈 스틱 등은 침샘 분비를 유도해 구강 세균 감소에 도움을 줍니다.
④ 면역력 강화 및 영양 관리
- 영양 균형이 잡힌 사료와 고단백 습식 캔으로 건강 유지
- 필요 시 면역 보조제(라이신, 오메가-3, 프로폴리스) 급여
- 수의사와 상담 후 코엔자임Q10(CoQ10), 비타민C 등의 구강 건강 보조제 급여
⑤ 바이러스 예방접종 및 감염 예방
- 구내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칼리시바이러스(Calicivirus)입니다.
- 반려묘가 칼리시바이러스 예방접종(혼합백신)을 정기적으로 받으면 구내염 발병 위험이 낮아집니다.
- 다묘 가정에서는 신입 고양이를 들이기 전 격리 및 바이러스 검사를 필수로 진행합니다.
구내염 초기 증상 및 예방 후 점검 방법
구내염 초기 증상:
- 구취(입 냄새) 발생
- 침을 많이 흘리거나 입 주변이 젖음
- 사료를 떨어뜨리거나 편측 씹기
- 딱딱한 사료 기피, 식욕 부진
- 입 주변을 발로 긁거나 비비는 행동
예방 후 점검 방법:
- 매주 1회 고양이의 잇몸색, 이빨 상태, 구취 여부를 관찰
- 구강이 붉거나 부어오른 경우 즉시 동물병원에 방문
- 칫솔질 시 피가 보이면 치주염 또는 구내염 초기 증상일 수 있음
구내염 예방을 위해 피해야 할 행동
- 🚫 사람용 치약 사용 금지: 불소는 고양이에게 독성이 있습니다.
- 🚫 단 음식이나 잦은 간식 급여 금지: 설탕이 포함된 간식은 구강 건강에 해롭습니다.
- 🚫 구강 건강을 무시한 채 오랫동안 방치: 구강 문제는 방치할수록 치료가 어려워집니다.
- 🚫 잦은 캔 사료만 급여: 치석이 잘 쌓일 수 있어 건사료와 혼합 급여가 좋습니다.
결론
반려묘의 구내염은 한 번 발생하면 관리가 어렵고 재발이 잦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칫솔질, 구강 청결제 사용, 스케일링, 면역력 관리를 꾸준히 실천하면 구내염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반려묘가 아프지 않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오늘부터 구강 관리 습관을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