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하게 성공하는 고양이 발톱 깎기 방법 (단계별 가이드)

출처 - 한국일보

 

고양이의 발톱은 스크래쳐를 사용해도 완전히 마모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깎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길어진 발톱은 카펫이나 가구에 걸려 부상을 입히거나, 발바닥 살을 파고들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와 보호자 모두 스트레스 없이 안전하게 발톱을 깎는 단계별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

1. 🥇 준비 단계: 준비물 및 환경 조성

• 준비물:
  • 고양이 전용 발톱깎이: 날이 예리한 가위형 또는 길로틴형 발톱깎이를 준비합니다. (사람용 손톱깎이는 발톱이 쪼개질 수 있어 피합니다.)
  • 보상 간식: 칭찬과 긍정적인 경험을 위한 고양이 최애 간식을 준비합니다.
  • 지혈제 (필수): 만약을 대비해 실수로 혈관(Quick)을 건드렸을 때 사용할 지혈 가루를 반드시 준비합니다.
• 환경 조성: 고양이가 가장 편안하고 졸려 하는 시간 (예: 식사 후, 낮잠 시간)을 선택합니다. 조용하고 방해받지 않는 공간에서 시작하세요.

2. 🤝 발과 발톱 익숙하게 하기

발톱 깎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발 만지기 훈련: 평소 고양이 발을 부드럽게 쓰다듬거나 마사지하여 발 만지기에 익숙하게 합니다. 이때 간식을 줍니다.
2. 발톱 노출: 발가락 끝부분을 가볍게 눌러 발톱을 밖으로 노출시키는 연습을 합니다. 발톱이 보이면 즉시 간식을 주어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줍니다.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합니다.
3. 도구 익숙하게 하기: 발톱깎이를 보여주거나 발톱 근처에 갖다 댄 후 간식을 주어 도구에 대한 경계심을 없앱니다.

3. 📐 발톱 깎기: 정확한 위치 파악

이제 실제로 발톱을 깎는 단계입니다.

1. 자세 잡기: 고양이를 무릎 위에 앉히거나, 얌전히 안아 자세를 고정합니다. 필요한 경우 수건으로 부드럽게 감싸는 것도 좋습니다.
2. 발톱 노출 및 확인: 발가락 끝을 눌러 발톱을 충분히 노출시킵니다.
3. 위치 파악 (가장 중요): 고양이 발톱은 바깥쪽의 투명하거나 흰색 부분과 안쪽의 **분홍색 혈관(Quick)**으로 나뉩니다.
   • 분홍색 혈관(Quick) 부분은 절대 건드리지 않습니다. 이곳은 신경과 혈관이 있어 자르면 통증과 출혈이 발생합니다.
   • 투명한 흰색 끝부분만 목표로 합니다.
4. 자르기: 투명한 끝부분만 약 1~2mm 정도만 신속하게 잘라냅니다. 발톱깎이를 발톱과 수직이 아닌 약간 비스듬하게 (45도 각도) 잡으면 더 안전하게 깎을 수 있습니다.

⚠️ 주의: 특히 어두운 발톱을 가진 고양이는 혈관이 잘 안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발톱의 가장 끝이 뾰족한 부분만 아주 조금씩 잘라냅니다.

4. ✅ 마무리 및 칭찬

• 칭찬과 보상: 발톱 하나를 깎을 때마다 아낌없이 칭찬해주고 간식을 줍니다.
• 휴식: 고양이가 짜증을 내거나 저항하면 즉시 중단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시작합니다. 모든 발톱을 한 번에 다 깎을 필요는 없습니다.
• 기록: 보통 2~3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깎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

🚨 실수했을 때 대처법 (Quick 건드렸을 때)

만약 실수로 혈관(Quick)을 건드려 피가 난다면, 절대 당황하지 마세요.

1. 지혈제 사용: 준비해 둔 지혈 가루를 출혈 부위에 대고 가볍게 압박합니다.
2. 응급 대처: 지혈제가 없다면 깨끗한 비누 조각이나 밀가루를 출혈 부위에 묻혀 지혈할 수 있습니다.
3. 안심시키기: 고양이가 통증과 공포를 느꼈을 수 있으므로, 침착하게 안심시키고 다음 발톱 깎기는 며칠 뒤에 시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