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반려견이 가슴에 혹이 생겼다면, 단순한 종기가 아니라 **‘유선종양’**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유선종양은 암컷 강아지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종양 중 하나이며, 절반 이상이 악성(암)입니다. 특히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암컷에게서 높은 비율로 발생하기 때문에, 유선종양은 ‘암컷 반려견의 적’이라고 불릴 정도로 경계해야 하는 질병입니다.
오늘은 유선종양이 무엇인지, 증상과 예방법, 그리고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사항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유선종양이란?
유선종양은 말 그대로 젖샘(유선)에 생기는 종양입니다. 사람의 유방암과 유사한 개념이며, 반려견의 경우 유선이 총 5쌍, 총 10개가 있기 때문에 한 곳 혹은 여러 곳에서 동시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종양은 양성과 악성이 모두 존재하지만, 안타깝게도 전체 유선종양의 50% 이상은 악성입니다. 특히 악성 유선종양은 림프절, 폐, 간 등으로 전이되기 쉬워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 어떤 반려견이 유선종양에 더 취약할까?
- 중성화하지 않은 암컷 반려견
- 첫 발정 이후 중성화 수술을 받은 반려견
- 7세 이상 노령견
- 푸들, 요크셔테리어, 치와와, 포메라니안 등 소형견에서 특히 흔함
놀랍게도, 첫 발정 전에 중성화 수술을 받으면 유선종양 발병률을 9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중성화 시기의 선택이 유선종양 예방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 유선종양의 주요 증상은?
유선종양은 처음에는 작은 혹이나 멍울로 시작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커지거나 굳어지고, 궤양이나 출혈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젖 주변에 만져지는 작고 단단한 혹
- 멍울의 크기 증가
- 통증 혹은 출혈
- 피부 궤양, 진물
- 다수의 종양이 동시에 발생
보호자가 배를 만지거나 목욕시키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유선 부위를 촉진해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 유선종양 진단 방법
종양이 의심되면 수의사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진단을 진행합니다.
- 신체검사 – 혹의 위치, 크기, 개수 확인
- 세침흡인검사(FNA) – 세포를 뽑아 악성 여부 판별
- 엑스레이/초음파 – 전이 여부 확인
- 혈액검사 – 전신 건강상태 체크
- 조직검사(생검) – 수술 후 확진
※ 참고: 세침흡인검사만으로는 정확한 악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술 후 조직검사가 권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치료 방법 – 조기 수술이 핵심!
유선종양은 크기가 작고 전이가 없는 초기 단계일수록 완치율이 높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외과적 절제(수술)**이며, 종양의 크기, 개수, 위치에 따라 다음과 같은 수술이 진행됩니다.
- 단일 유선 제거 (부분 유선절제술)
- 여러 유선을 함께 제거 (전체 유선절제술)
- 림프절 절제 병행 가능
악성종양의 경우 수술 후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가 병행되기도 하며, 수술 후 재발 가능성도 있으므로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 유선종양 예방을 위한 4가지 핵심 포인트
- 중성화는 빠를수록 좋다!
- 첫 생리 전에 중성화할 경우 유선종양 발생률은 0.5%로 감소합니다.
- 두 번째 생리 후 중성화 시, 발생률은 25% 이상으로 증가합니다.
- 정기적인 유선 부위 체크
- 배 주변을 만져보고 혹이나 단단한 멍울이 없는지 확인해 주세요.
- 7세 이상 노령견은 월 1회 이상 점검이 권장됩니다.
- 정기 건강검진
- 최소 연 1회, 7세 이상은 연 2회 이상 종합검진 필요
- 조기 발견은 생명을 지킵니다.
- 체중 관리
- 비만은 유선종양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 올바른 식단과 적절한 운동으로 건강한 몸을 유지해 주세요.
🐕🦺 보호자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사랑
유선종양은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이지만, 예방이 가능하고,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도 높습니다. 보호자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반려견은 오랫동안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건강은 스스로 지킬 수 없습니다. 보호자인 우리가 대신 지켜주어야 합니다. 오늘 하루, 사랑하는 반려견의 배를 조심스럽게 만져보는 것으로 그 첫걸음을 시작해 보세요.
❤️ 오늘의 한 문장
“중성화는 선택이 아니라 예방입니다.”
'반려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인형보다 사랑스러운 친구, 시추(Shih Tzu)와 함께하는 일상 (1) | 2025.05.23 |
---|---|
“우리 아이는 괜찮을까?” (1) | 2025.05.21 |
🐶 반려견이 조심해야 할 암 종류와 예방법 🐾 (0) | 2025.05.21 |
🐶 요크셔테리어, 작지만 강한 매력의 견종! 특징부터 성격, 키우는 팁까지 총정리 (3) | 2025.05.20 |
🐶 강아지 귓병, 귀찮다고 넘기면 큰 병 됩니다! 원인부터 치료, 병원 정보까지 총정리 (0) | 2025.05.20 |